고백은 지나갔지만 마음은 남아 있던 날들에 대하여
차가운 눈덩이, 바람을 타고 흩어지던
한겨울의 어느 날.
나는 왜. 일주일에 한 번,
얼굴 보기도 힘든 너를 왜 이리 좋아했을까.
너랑 대화하는 그 잠깐의 5분이, 그 시간이.
얼마나 영원하기를 빌었는지.
그렇다.
사소한 선택들 하나에도,
늘 너를 한 번 더 넣어보는 날들이 있었다.
진심으로 좋아했던 그 시간들.
고백했던 순간은 후회해도,
좋아했던 시간만큼은 끝내 미워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
꼭 그 사람과 이뤄지지 않아도.
사랑은 충분히 아름다운 가치가 있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