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AI 교육이 무섭다.
1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최근 각 학교에 배치할 도서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6억 8500만 크로나(약 823억 원)를 지원하고 내년과 그다음 해에도 연간 5억 크로나(약 60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웨덴은 애초 유치원에서 디지털기기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이를 뒤집고 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스웨덴 초등학교 4학년 생의 '국제 읽기 문해력 연구(PIRLS)'의 읽기 능력 점수는 2021년 544점으로 5년 전에 비해 11점 하락했는데 스웨덴 정부를 디지털 학습의 보편화 등이 가져온 결과로 보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온타리오주에서는 이달부터 필기체 쓰기 수업을 17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필기체 쓰기 수업은 필수 교육과정이 된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부터 15세 이하 학생을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네덜란드는 내년부터 교실에서 휴대전화, 태블릿 PC, 스마트워치를 금지하기로 했다.
해외 선진국들이 학생들의 읽기, 쓰기, 독해능력이 떨어진다며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한국은 2025년부터 디지털교과서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뉴스 1) 이호승 기자 | 2023-10-01 07:00 송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