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화요일

일생이라는 순간

by anna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며 사람의 일생에 대해 반추해 보게 된다.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오고 살아가는 현재까지 어쩌면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주어진 평범한 하루와 시간들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게 되면 나는 늘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비록 그 관계가 좋은 관계가 될지, 나쁜 관계로 남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시간을 두고 지나 봐야 알 일) 만나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본다.


그럼에도 참 최선이 안 되는 때는 '나르시스트'들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어디에나 돌+아이는 있다는 돌아이 보존의 법칙. 나에게 백 프로 맞는 사회생활이라는 건 애당초 없지만, '나르시스트'가 있는 조직은 조직원으로 살아가는 게 쉽지는 않은 듯하다. 근 몇 년 지켜본 '나르시스트'들의 행동거지와 말은 정말 적응이 안 된다. 가끔 SNS에 올라오는 '나르시스트'에 대한 글들을 보면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지 모르겠다. (같은 학원 다니나?)


나는 사람들의 일생을 꽤 궁금해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이면에 품고 있는 그 사람의 일생을 어땠을지 혼자 상상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대부분은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나르시시스트'들의 일생은 당최 가늠이 안된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외계생명체인가...)


{동생, 찬와이}

나는 커러가 그 순간을, 그러니까 순식간에 사라지는 황금빛 햇살, 자신의 기쁨, 아차오의 웃음소리, 촉촉한 내 눈을 기억하기를 바랐다. 왕페이의 노래 <인간>처럼 아름답고 선량한 그 순간들이 커러가 자란 뒤 암담할 때 일상을 밝혀 주는 작고 특별한 빛이 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