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waltz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기념일이 무색해질 만큼의 세월을 보내서 기념일을 챙길 만큼의 설렘은 사라진 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는 둘의 설렘 꽁냥이던 시절은 정말 끝이 나고, 가족이라는 새로운 챕터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기념일 즈음 한 번씩 그날의 공기, 기분 등을 떠올려본다. 결혼식을 하고 나면 감사할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하던데, 정말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또 결혼식 당일에 자기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해서 참석해 준 지인들을 보니 내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지냈구나를 많이 느끼기도 했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둘이 되고 또 셋이 되는 기적은 참 신비롭다.
따다다, 따다다, 따따~~
어제 아이가 음을 흥얼흥얼 거리며 본인도 이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해 보고 싶은데, 제목을 모르겠다고 했다. 아이의 허밍소리를 듣다보니 나도 어디선가 들어봤던 곡인데 당최 어떤 곡인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알 것 같으면서도 생각나지 않을 때의 그 답답함이란. 제미니에게도 물어보고, GPT에게도 물어봐도 영 시원찮다. 그리고 오늘 아침, 네이버에 음계를 그냥 쳐봤다. 역시.... 네이버 지식인은 최고다!! 아이가 찾던 그 곡은 바로 "Butterfly Waltz (Brian Crain)"!!!!
요즘 날씨와도 딱 어울리니 한 번 들어보세요~
{동생, 찬와이}
나는 커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행복하지 않은 게 아니라 조금 피곤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