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려나
어제부터 영하의 날씨로 접어들었다. 이제야 비로소 겨울이 왔구나 싶다.
일기 예보를 보니 오늘 저녁에 눈이 올 수도 있다고 하니, 올해 첫눈이 오늘 오려나 기대된다.
어제 아이와 나눈 대화...
- 손에 물들이는 게 뭐였지? 봉숭...? 복숭아?
* 아, 봉숭아?
- 응, 봉숭아 물들이는 거. 그런데 엄마는 봉숭아가 첫눈 올 때까지 남아있었어?
* 글쎄, 기억이 안 나는데...
- 그럼 아빠와 첫사랑이 이루어진 거야?
*..... 아... 하하하(당황)
아이의 입에서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첫사랑이 뭔지 알고 말한 거는 아닐 테고, 어디에선가 들었을 텐데... 차마 아빠가 첫사랑이 아니야...라고는 말해주지 못했다.
첫사랑도 그저 사랑의 다양한 차원의 하나일 뿐. 풋풋한 어린 시절 잠시 스쳐 지나가는 추억으로 남을 첫사랑. 아이의 말 한마디에 잠시 잠깐 나의 풋풋한 시절을 잠시 소환해 봤다.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땠나요?
{동생, 찬와이}
사랑에도 다양한 차원이 있음을 차츰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과연 샤오헤이가 나를 필요로 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사랑하는 게 나은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