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월요일

오늘을 살자

by anna

어쩌다 보니 또 한 해를 보낸다.


2025년의 마지막 월요일. 예전 같으면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을 것만 같은 월요일이지만, 평소와 똑같이 출근을 하고 나에게 주어진 할 일을 해 내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오늘을 살기"


2025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늘 안정적이지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불안이 불안을 낳고 또 그 불안은 걱정을 만들어내고, 그러다 보면 결국 무기력함에 이르기까지 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도 물론 포함된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만 보지, 내가 가진 장점들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않는다. SNS에서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나의 삶을 투영해 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다 부질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어느새 나의 뇌는 오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 오늘 하루를 감사히 여기며 나에게 주어진 일 또한 감사히 여기며 보내면 될 일이다.


무기력해지려던 찰나에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삭막하던 브런치에 뭐라도 끄적이고 싶어 시작한 2025년 출근단상을 마무리한다. 2026년 출근길에는 또 어떤 생각들과 마음가짐들이 함께 할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어쩌면 지금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나의 모습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한 스푼 넣어본다. 2026년에는 책도 조금 더 폭넓게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2025년 저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간 출근일기를 읽어주신 이웃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 또 뵐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생, 찬와이}

매일 문자 보낸다고 약속할게. 하지만 누나도 약속해 줘... 뭐를? 오늘은 어땠냐고 매일 묻지 마. 왜 안되는데?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니까. 커러는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라고? 응, 견딜 수 있든 견딜 수 없든, 하루하루가 모두 관건이야. 그래, 탄커러, 내 동생.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