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미니멀리즘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일들이 있다. 바로 "조직 개편"이다.
우리 회사도 1월에 조직이 조금 변동이 생기고, 팀원들도 변동이 생겨서 2월이 시작되기 전에 사무실 구조가 바뀌고 자리 이동이 있었다. 지난 목요일, 나의 사무실 집기와 용품들을 박스에 담아두고 이름을 붙이고 퇴근을 했는데 이번 주 월요일 출근하니 사무실 구조가 바뀌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원이 늘어난 만큼 공간이 넓어졌다는 점이고, 이전 사무실에 내 자리 뒤에 있던 가벽이 뒤로 더 밀려나서 나의 자리가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다(예전에 비하면 거의 운동장 수준). 그리고 답답했던 사무실 공기가 순환되는 느낌이 들었다.
컴퓨터를 연결하고 책들과 사무실 집기들을 정리하고 나니 반나절이 지나갔다. 정리를 끝내고 다른 분들의 사무공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구경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비워야 깔끔하다'이다. 몇 년간 보지도 않은 보고서며 책이며 물건들을 이고 지고 싸매고 다니는 분들의 자리는 뭔가 가득 찬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답답해 보이기도 했다. 이럴 때 사무공간만큼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는 비록 '맥시멀리즘'이지만, 일하는 공간은 짐을 더 늘리지 말아야지 다짐해 본다.
오늘은 사무실만큼 무미건조한 출근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