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곧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정리하는 졸업식이다.
졸업식을 생각하면 어렴풋한 느낌들만 남아있고, 사진을 봐야 그 당시의 공기와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대학교, 그리고 학위과정까지 총 5번 이상의 졸업과 입학을 지나오며 졸업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봤다.
졸업(卒業):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침. (출처: 네이버 사전)
업을 마친다는 의미를 가지는 한자로 구성되어 있는 이 단어는 한 과정을 마치며 행하는 일종의 세리머니 같은 거다. 가장 긴 기간인 초등학교 6년을 제외하고 길어야 2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외적으로 내적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졸업식을 하며 그동안의 시간을 추억하며 되새김질하며 웃고 운다.
언제 크냐 라는 마음과 천천히 크기를 바라는 나의 양면적인 마음속에 아이의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살짝 뭉클거린다. 1인칭 시점에서의 졸업식과 3인칭 시점이 되어 무탈하게 하나의 챕터를 마무리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아이는 요 며칠 졸업식에서 부를 노래와 연습을 하는데 졸업식 D-day를 세고 있다.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보고 담임선생님도 울었다며 해맑게 이야기하던 아이.
이제 내일모레면 졸업식이네~
* 아싸~~ 졸업이다!! 졸업졸업졸업!
그런데 졸업하면 이제 선생님도 친구들도 만날 수 없는데 안 슬퍼?
* 응, 유치원 안 가도 되잖아~
졸업식에서 나만 울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