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 수요일

'다음'이 있는 삶

by anna

어제는 외부 출장이 있어 작성하지 못한 출근 일지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어느 세대나 그랬겠지 싶다가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유독 더 험난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거 같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나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무덥고 습하지만, 오늘 하루도 잘 지내보자!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나쁜 일이 지나가면 더 나쁜 일이 기다리던 그때 '다음'은 없었다. 다음이 없으므로 깨끗이 포기할 수도, 끝까지 오기를 부릴 수도 있었다. (p.52)
자기만의 방은 독립과 해방의 공간이기 이전에 나의 눈물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을 권리였다. (p.54)
누군가에게 가난은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한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가난은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의 삶이었다. 가난을 가늠하는 일은 자신의 과거든 타인의 현재든 비교 대상이 필요했다.(p.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