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를 잃지 말자
이 시간에 남겨보는 오늘 출근일지.
길가에 10분만 서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계절이다. 이 더위에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일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한 날이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날이길!!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세상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사람조차 기어이 바닥을 드러내게 만드는 장소가 있었다. 품위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존중받기를 원하는 만큼 타인을 대접하는 사람, 나의 상처가 아픈 만큼 남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리는 사람이고 싶었다. 품위는 인간에 대한 예의이자, 가진 것 없는 자가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방어선이었다.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