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월급통장에 대해서

닮은 구석이 많은 둘

by anna

금요일의 여유로움을 지나, 분주한 월요일 시작.

한주의 시작이다. 추석 연휴부터 10월 초반까지 퐁당퐁당 연휴의 여파인지, 이번 주 시작은 왠지 더 힘이 든다. 그럼에도 다시 루틴을 찾으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지.


주말의 시간은 마치 맛있는 음식을 게눈 감추듯 먹듯, 그렇게 흘러간다. 둘만 있을 때와 다르게 왜인지 아이와 보내는 주말은 더 빨리 지나가는 듯한 느낌은 느낌만은 아니겠지^^;;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아침도 점심도 아닌 식사를 하고 좋아하는 커피를 내리고 책을 좀 읽다가 저녁때 되어 산책 겸 저녁식사를 하는 주말을 보낸 지가 언제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이와 보내는 주말은 항상 새로움과 체력고갈을 동반한다. 아이가 클수록 주말을 집에서 오롯이 보낸 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향인 부부가 외향인 아이를 만났으니 일요일 모든 일정을 끝내고 아이가 잠이 들고 나면 말없이 뻗는 건 다반사다.


월요일이 되면 주말은 그저 스쳐 지나간 요일처럼 느껴진다. 생각해 보니 월급통장도 그렇네. '월급이 입금되었습니다'라는 알림과 동시에, '00 카드 00원 출금되었습니다'라는 알림으로 스쳐 지나간 내 월급. 하하하. 한 달간 내 노동의 대가는 주말처럼 스쳐 지나간다.


참으로 닮은 곳이 많은 너희 두 녀석. 주말&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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