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을 걷도록 하자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너무 덥다를 외치고 다녔었는데, 어제오늘은 새벽공기가 꽤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가워졌다. 긴 팔을 꺼내 입으며 한 계절이 또 이렇게 마무리되는구나 싶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날씨 앞에서 참 얄팍하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봤을 때는 그저 발상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중 한 작품이었다. 결혼- 임신-출산-육아를 겪어오며 다시 보게 된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감정 발달을 10가지 캐릭터 (인사이드 아웃 1에서의 5개의 캐릭터와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추가된 5개 캐릭터)를 통해 직관적으로 표현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점점 섬세해지는 아이의 감정 발달과정을 지켜보니 라일리처럼 우리 아이도 자기만의 감정 세계들이 열심히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서 감정 표현 서툰 T 엄마는 참으로 쉽지 않다...)
{괴테 시집, 괴테}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지나간다>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지나간다.
아마 그 전에도 지나갔을 것이다.
그러니깐 빠르고, 씩씩하고, 용감하게
인생의 길을 걷도록 하자.
곁눈질을 하고, 꽃을 많이 꺾으려고
걸음을 멈추기도 하리라.
하지만 네가 나쁜 짓을 했을 때보다
더 심하게 주저할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