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요 모델 가격 인하
테슬라가 국내 판매 중인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최대 940만 원까지 낮췄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폭 인하 조치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하며 BMW와 벤츠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모델 Y는 수입차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적용과 주행거리 확장형 신모델 출시가 예고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입지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퍼포먼스 AWD의 가격을 기존 6,939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조정했다. 인하 폭은 940만 원으로, 테슬라 국내 판매 차량 중 가장 큰 수준이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는 315만 원, 프리미엄 RWD는 300만 원이 각각 인하되며 두 모델 모두 5,000만 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모델 Y 리프레시(코드명 주니퍼) 역시 기존 대비 약 700만 원 낮은 가격에 출시되며 판매 증가세에 기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11월 테슬라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5만 5,59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델 Y는 같은 기간 3만 729대가 팔리며 수입차 전체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 520(1만 2,408대), 벤츠 E200(1만 1,994대) 등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브랜드별 판매량으로도 테슬라는 BMW(6만 4,015대), 벤츠(5만 4,121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벤츠와의 격차는 불과 6,000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모델 S와 모델 X에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면서, 상위 트림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올해 초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 트림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인증을 마친 이 모델은 복합 주행거리 551km를 확보해, 기존 일반 RWD(382km)보다 169km 길다.
롱레인지 AWD(508km)와 비교해도 43km 주행거리가 더 길어, 전기차 구매 시 가장 큰 고민인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트림(RWD)은 국내에 이미 출시돼 있으며, 리프레시 모델도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저가형 트림은 이 신형 RWD의 연장선으로, 국내도 동일한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양과 가격대를 갖춘 트림 구성이 더해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확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