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대화의 기술은 필수적이다. 그가 어떤 대화를 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의 성격은 물론이고 그가 지향하는 바 또한 대략적으로 우리는 알 수 있다. 어쩌면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이런 대화의 기술들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목을 보고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예측이 갔다. 그렇지만 다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았다. 타인에게 추천해 주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가장 큰 신뢰와 진실성이 느껴지는 사람들은 미소를 천천히 짓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화를 할 때 경직된 얼굴로 대화를 시작하면 당연히 상대도 긴장감을 가지고 대화를 하게 된다. 이는 대화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얼굴에 방긋한 미소가 있다면 그의 전문성을 의심받거나 신뢰가 낮아질 수 있다. 적당히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이어간다면 선한 인상과 분위기는 덤이며 친근한 관계로 인식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대화는 한 층 더 깊고 의미 있는 대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중요한 의사소통에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라
의사소통 전문가들은 듣는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절대로 손을 얼굴에 가져가지 않는다. 팔이 저려도 문지르지 않고, 코가 간지러워도 만지지 않는다. 덥다고 옷깃을 잡아당기지 않고, 눈에 먼지가 들어갔다고 과도하게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 긴장을 하게 되고 그것은 곧 몸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나 손을 꼼지락거리거나 나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잘 보이는 습관들이 예시이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비언어적 표현만 사용한다면 말의 신뢰도는 순식간에 높아진다. 우리는 이를 늘 생각해야만 한다.
남을 웃음거리로 삼지 마라
누군가를 웃음거리로 삼는 행동은 당신이 소인배임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진정한 승자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며, 웃음거리로 삼는 당신이 소인배임을 즉시 알아차린다. 다른 사람을 웃음거리로 삼는 행동은 하지 말라. 그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에게 돌아온다.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가끔 장난이 선을 넘을 때가 있다. 특히 재미있는 장난을 치려고 남을 웃음거리로 삼는 즉, 타인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할 때가 종종 있다. 고쳐야 하는 습관인데 쉽지만은 않다. 아직 나는 소인배인가 보다.. 그래도 그냥 소인배보다는 노력하는 소인배가 되고자 한다. 반성하고 반성하자 .. 대인배가 되는 그날까지 ㅎㅎ..
감사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삶을 살다 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감사의 인사를 하는 법을 많이 배운다. 설날에 세뱃돈을 받고 "감사합니다.", 친구가 지우개를 빌려주면 "고마워" , 선생님이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셨을 때 "감사합니다" 등 우리는 감사하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그런데, 정작 무엇에 감사하는지는 잘 말하지 않는다.
본 책에서 저자는 감사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충고한다. 이 기술은 대화에 능통한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이 당신에게 호의를 베풀게 한다. 당신을 칭찬하고 싶거나, 사업을 함께 하고 싶거나, 당신에게 애정을 느끼게 만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등 뒤에서 칭찬하라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칭찬만큼 기분 좋은 칭찬은 없다. 이렇게 하면 개인적인 목적으로 아첨한다는 의심을 피할 수 있다. 상대는 당신이 온 세상에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흐뭇해진다.
즉시 칭찬하라
상대가 무언가 멋진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 순간 곧바로 칭찬하라. 자동 반사처럼, 빠르게 "정말 대단했어!"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상대가 그 말을 믿지 않을 테니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순간의 행복감은 객관적인 판단력을 잠시 무력화시킨다.
'사랑은 타이밍이다.'는 말처럼 '칭찬도 타이밍인가 보다'
칭찬에 무색한 나에게 도움이 될 문단인 것 같다. 교직에 돌아가서도 아이들이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칭찬을 리액션 100%로 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상대방을 주인공이 되게 하라.
상대가 겪은 크고 작은 일을 세심하게 언급할 때, 그들은 자신이 세상의 주연처럼 느낄 것이고, 그 순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당신에게 호감을 갖는다.
이 문장을 읽으며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상대나 혹은 학생들의 크고 작은 일을 세심하게 언급하려면 무엇보다 '기억'을 해야 한다. '기억력'이 아무리 좋다 해도 한 학급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주인공이 되게 할 만큼 내가 기억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교무일지도 열심히 쓰고 아이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기록들이 모였을 때 학생들이나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음을 늘 기억하자.
호의를 베풀 땐 기대 없이
당신이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었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빚'을 졌다면, 그 사람에게 바로 보답을 요구하지 말고 몇 주 동안 기다려라. 당신이 선의로 호의를 베푼 것이지, 대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사람에게 느끼게 해야 한다.
'이타심'과 '이기심'의 차이를 서술하라던 고등학교 때 논술 예시문제가 떠오른다.
결국 그때의 나는 이타심도 곧 이기심이라는 논지로 글을 작성하였는데 위 저자의 말을 따른다면 또 그렇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 때 그 사람도 나에게 똑같이 호의를 보일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것은 이타심으로 위장한 이기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10년가량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것이 그렇게 계산적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몸소 깨닫는다. 그렇게 간단한 것이었으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이 이렇게까지 어렵고 복잡하지는 않았겠지. 때로는 정말 대가 없이 호의를 베풀 때가 온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밥을 사줄 때 등 그 누가 대가를 생각하고 호의를 베풀겠는가. 이런 마인드를 일상생활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기억하라.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당신의 습관이 당신의 성격을 만든다.
그리고 당신의 성격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제부터 성공은 당신의 운명이다.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자! 그게 시작이고 그게 반이다!
2025. 2. 1. (토) 내일 휴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싸지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