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날은 없는 게지

다 지나가더라

by 서로봄

수만가닥의 마음비늘이

어느 날은 여기

어느 날은 저기

한가닥씩,

바람결에 뒤집어진 무심한 잎처럼

각기 다른 날 다른 흔들림을 전하다

급기야

모두 반대로 쓸어진 비늘이 되어

가슴을 쓸고 지나도

아야!

소리도 내지 못하는 날도 있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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