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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삼촌 Jun 06. 2024

삐뚤빼뚤, 세상만사 모든 것이 그렇게 흘러가요. 017

<더 원씽 THE ONE THING /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사람들은 저마다 생긴 대로 살아간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그리 살아간다.


각기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산다.

곁에서 바라보면서 나는 도저히 저렇게 못할 것 같은 행동이나 말들을

쉽게 행하거나 내뱉는 모습들을 보면서 속으로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왜 저리 편하게 못 사나 싶어 진다.


그러다 이내 가벼운 자책감에 잠시잠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참 택배를 시작할 때 무지 고생을 하면서 시작했는데

이제 갓 시작한 신참 기사들이나 몇 년 안 된 기사들이 나보다 더 선임스럽게

영악하고도 쉽게 택배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슬며시 드는 이 억울한 감정의 실체는 뭘까.


어쩌다 이런저런 택배초기 고생담을 말하면

또 그때 이야기냐. 언제 적 애기냐는 투의 타박이 되돌아온다.

그래서 가만히 입을 다문다.

그냥 선임인양 떠들어대는 그들의 경험담과 무용담을 곁에서 가만히 듣는다.

  

자신의 하고픈 말을 한 아름 가득 담고 다가와 쏟아내고는

다시 훌쩍 자신의 말을 쏟아낼 다음 상대를 찾아 떠나는 그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


사람은 그렇게 각양각색 갈지자를 그리며 내게 다가왔다가 스쳐 지나간다.

자식이나 가족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가오지도 가지도 않다.


남자는 나이 들수록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그저 입을 다물고 살아야

모든 게 평온해지도록 설계된 것은 자연이 정한 이치인가 보다.


한없이 입을 다물고 지내다가

마음이 한없이 헛헛해지는 런 날에는 

내 눈과 마음은 그저 책과 음악, 그리고 파란 하늘자유로이 향하고 향할 뿐이다.


인연도, 일도 삐뚤빼뚤, 각기 알아서 원하는 대로 다가왔다 사 때마다

우리는 어디에 중심을 두고 어찌 살아야 하는 걸까 싶어지면서 없이 흔들리는 순간이 다.

일이란 우리의 의도와는 항상 다르게 갈지자로 교차하며 다가왔다가 사라진다.

책 <더 원씽>은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삶의 중심을 찾아내는 실마리와 영감을 제공해 준다.


공동저자이기도 한 그들(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은 코칭 프로그램인 "원 씽(The one thing)"을 운영하며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자신만의 단 하나, 즉 <단순한 힘>을 찾게 했다.


이나, 인연들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왔다 지나쳐징징거렸 푸 돗자리는 이제는 걷어치우자.

 

그리고 <당신만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에게나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단 하나(The one thing)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발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발을 움직여야 한다. (중국 속담).


이때 첫 번째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트루시니스(Truthiness)'라는 관문이다.

'트루시니스'란 사실 기반 없이 느낌으로 믿는 진실, 즉 직감에 의존해서 사실을 믿는 것을 의미한다.  코미디언 스티브 콜버트가 자신의 코미디쇼 '더 콜버트 리포트'의 첫 방송에서 만든 말이다.


현실 속에서 진실하게 느껴지면 진실하게 받아들이는 직감에 의존한 태도는 가장 진실한 한 가지에 집중하기 힘들게 한다. 저자들은 이런 '트루시니스'를 버리라고 조언한다.


몇 가지를 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트루시니스 1. 성공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온다.


인생 속에서 공이란 자신을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하는 마라톤이 아니다.

사실은 건전한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만 치르는 단거리 경주이다.

 

중요한 건 중심을 잡느냐 잃느냐가 아니라 "짧게 가느냐, 길게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삶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는 짧게 기간을 정해 수시로 중심을 잡으라고 권한다.

우리의 의지력 역시 단거리 용도이지 장거리나 마라톤용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길게 잡는 경우라도 우리의 삶이, 관계들이 불안정하고 예측불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포기해도 결코 포기해선 안될 단 한 가지만 집중하려는 자세가 현명하다.

습관을 통한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트루시니스 2.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 흉내라도 내야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오히려 성공한 사람을 흉내내기를 버려라. 

성공을 가져준다는 모든 성공 전술과 정반대 행 실행하는 것이다.
1. 긴장을 풀어라. 내 몸에 귀 기울이고 속도 늦추고 마음을 느긋하라. 티셔츠와 청바지 입기.
2. 성공하는 사람의 말투와 태도 버리기.
3. 가족과 아침식사하기
4. 일을 적게 하려고 시도하기.


성공의 핵심원리는 삶의 매 순간마다 가장 적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성공한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온전히 집중하며 찾는 것이다.

 

삶이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불안정하게 밀려오는 상황의 파도 위에 가만히 자신을 잘 올려 태우고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다.

능숙한 서퍼처럼 말이다.   





힘겨운 까대기 시간 중간에 종이컵에 준비해 온 커피를 따라 마 잠시 휴식하는데

전날 배송하다가 오중충돌 사고 난 Y가 지게차를 씩씩하게 몰고 지나간다.


간선차량 기사는 간밤과 새벽을 지새우느라 피곤할 텐데 잠도 안 자고 운전석에 우두커니 앉아 차창 밖 경치를 여유로이 감상하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이라 심경이 복잡할 텐데 P 녀석은 새로 개업한 치킨집이 잘되는지 맛보라며 치킨을 싸와서 여기저기 돌렸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좌충우돌하며 밀려왔다가 밀려가고 사람들은 각기 생긴 대로 다양하게 갈지자를 그리며 그들만의 인생행로를 그려가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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