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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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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페소아
Aug 29. 2024
삶에는 리듬이
있다.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희미하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그런 리듬이 있다.
택배가 쏟아지는 요란한 휠소터 레일 곁에서도
,
작렬하는 태양빛에 하늘거리는 아파트 화단의 나뭇잎과 꽃잎 사이에서도,
상품이 없다며 목청을 높이는 상대의 목소리 너머 에서도,
그리고 가을하늘 처럼 깊고 넓게 패인 청량한 파란 하늘 위로 흘러가는 솜털 구름들에게서도 들려오는 삶의 리듬소리는 있었다.
희미한 바람소리가,
매미소리와 새소리가 한소금 지나친 뒤에
가만히 그 리듬에 온몸을 맡기는 순간 마음이 평온해지며 참 기분이 좋아졌다.
삶의 리듬은 두근두근.
그렇게 오늘도 내 가슴속에서 멈추지 않고
뛰놀고 있었다.
삶에는 리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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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택배하며 몸글을 쓰며 삽니다. 평범한 삶 속에서 엮이다 남겨진 감정을 재료삼아 글을 쓰다보면, 새롭게 발견하는 숨겨진 의미들. 그래서 오늘 하루를 또 살아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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