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파란 방갈로의 노래

by 블루

이 글의 배경이 한국이 아닌 호주이며,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저의 글이 자칫 독자들에게는 판타지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직접 경험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는, 상상력이란 것이 필요치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독자의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인 이유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며 많이 들었던 말이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만큼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세상은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그 곳에는 지금도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폴이라는 좋은 사람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일찍 떠났을 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세상에서 잊히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내고 싶었고, 그것은 글로 남겨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늘 그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습니다.


블루마운틴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작은 산촌이 나옵니다. 아직도 이곳엔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또 여전히 따스한 온기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들의 이야기를 써 갈 것입니다.

처음으로 소설인지 아니면 수필인지도 모를 글을 써 봤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제 글을 읽어 주시고, 그저 좋다고만 격려 해주시는 많은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의 넓으신 이해와 포용에 감사드릴뿐입니다.


고마우신 분들의 배려로 저는 조금씩이나마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블루드림.

목,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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