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는 법을 배우는 중 -12화

몸보다 마음이 먼저 퇴원해 버린 날들

by 우복

머리에 끈적한 젤을 바르고 시작된 정밀검사.
약 기운에 취해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내내 잠만 잤다.

내 몸이 고장 났음을 실감하는 시간도 잠시,

의사 선생님은 더 지켜보자셨지만, 나는 나가야 했다.
입원보다 무서운 건 멈춰버린 생업의 무게가 병실의 정적보다 무거웠다.

작가의 이전글멈추는 법을 배우는 중 - 1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