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리더 인터뷰 #1 :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 최강
굉장히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팀플, 동아리, 학회,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대학생들은 사회 곳곳에서 "리더"라는 역할을 맡기도 하고, 리더를 따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대학생 사회를 이끌까?
또, 퍼실리테이션 동아리로서 리더들의 '촉진' 방법은 무엇일까?
기획 인터뷰는 아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리더의 유형에 따라 결정되는 조직 운영, 조직이 추구하는 미래, 그리고 리더 개인의 미래이다.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않는다면 그 이름과 명예가 길이 남는다는 뜻이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만연한 요즘과는 조금 거리가 멀 수도 있겠지만,
이를 신념으로 삼고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하는 한 분을 만나보았다.
건국대 경영대학 학생회장으로서 그 신념을 행동화하는 최강 님이다.
최강 님은 건국대 경영학과 20학번으로 현재 24살이다.
경영대학 학생회는 경영학과와 기술경영학과를 아우르는 단과대학으로, 약 1300명에서 1400명의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다. 학생회의 주요 역할은 학생들의 복지를 챙기고, 학업이나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학생회 인원은 약 35명에서 40명 정도로 구성되며, 개강총회, 축제, 학생 대표자 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한다.
1400명이라는 규모의 조직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다. 최강 님은 "아무리 큰 규모가 있어도 그 인원들이 집단을 형성하거나 단결되지 않으면 결국 일반 군중 정도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학생회로서의 모토는 철저한 능력 중심과 공과 사의 명확한 구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옅어진 학생 사회의 의식 속 결집을 위해서는 그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공공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리더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일을 덜 하게 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강 님은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주지 않게끔 노력한다, 팀원들의 노력이 가치 있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라는 의미를 전달한다"고 했다. 그래서 "디자인 부서처럼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는 툴 구독료를 지원해 개개인이 기술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등의 방식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고 했다.
갈등 상황에서의 해법은 결국 소통이었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완전한 해결이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은 풀어 놓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고 한 것 처럼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을 해준다고 했다.
최강 님이 학생회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단절된 경영대 학생 사회를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이었다. 코로나 이후 파편화된 분위기를 다시 하나로 모으기 위해 동문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경영대로서 입지를 주변에 알리는 데에 기여한 것이다. 물론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후배들이 이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생으로서 성공한 사람했다고 할 만한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에 최강 님은 이렇게 답했다.
"할 거 잘 챙기면서도 잘 노는 사람, 그리고 독한 사람."
"건대스러움"을 잘 끌어 내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일과 여가, 성과와 즐거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생다운 모습이 아닐까. 최강 님은 앞으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많이 퍼뜨리고 실천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언젠가 후배들이 최강 님을 강연자로 초대할 날이 오지 않을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최강 님도 사회에서 좋은 역할로 이름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