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삼빠 Nov 01. 2022

토끼와 돼지

아빠가 지어낸 이야기

복슬복슬 토끼 한 마리가 길을 가고 있었어요.  

토실토실 돼지를 만났어요.

토끼는 반가워 인사했어요.

“안녕, 돼지야 어디 가니?”

돼지가 말했어요.

“바빠, 어서 가야 한단 말이야.”

돼지가 뒤뚱뒤뚱 달려갔어요.



토끼는 너무 궁금했어요.

깡충깡충 따라가며 물었어요.

“어디 가는데...”  “같이 가자”

돼지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돼지는 달리기만 했어요.  



어느새 둘은 개울가에 도착했어요.

돼지는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요.

토끼가 물었어요.

“너 바쁘다니 물 마시려고 했던 거야?”

“응, 너무 목말라서 참을 수가 없었어.”

돼지가 대답했어요.

그러더니 어디론가 또 달리기 시작했어요.



“돼지야, 또 어디 가는데?”

토끼가 껑충껑충 뛰면서 말했어요.

“빨리 가야 돼!”

하면서 돼지는 통통 뛰어갔어요.

사과나무에 도착했어요. 그러더니 사과나무를 발로 뻥 차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자 사과가 우당탕탕 떨어졌어요.

돼지는 사과를 우적우적 열심히 먹었어요.

토끼는 기가 막혔어요.



돼지가 ‘으윽’ 신음 소리를 냈어요.

더 빨리 후다닥 달리는게 아니겠어요.

토끼는 따라가며 물었어요.

“또 뭐 먹으러 가지?”

“다 알아!”

돼지는 “급해, 따라오지 마!”

토끼에게 소리쳤어요.



그리곤 나무 뒤로 휘릭 숨어버렸어요.

나무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어요.

“뿡 뿌웅~ 푸지직”

그리고 이상한 냄새도 났어요.

“윽 똥냄새.”

토끼는 얼른 도망갔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