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바람이 스산하니 또 한 번의 가을을 보내고 겨울의 문턱에 있다
계절은 늘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사람은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가지나도 잊히지 않는 울 엄마
오늘은 유난히 보고 싶어 엄마가 쓰던 홍두깨로 콩칼국수를 만들어보았다
엄마가 하던 그 방식대로 육수를 내고 뭉턱뭉턱 감자와 호박을 넣어 칼국수는 양념장이 맛있어야 해 하시며 한 숟갈 듬뿍 넣어 먹던 칼국수는 어찌나 맛있었는지 그때와 오늘
다른 건 엄마는 지금 함께 먹지 못하고 맛 또한 그 맛이 아니다
칼국수 때문에 또다시 울컥해진다
너무 보고 싶은 울 엄마
왜 좀 더 따뜻하게 다정하게 함께해주지 못했는지
좀 더 잘해주었더라면
이리도 아프지 않았을 텐데
엄마를 위한 다는 건 결국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걸 왜 이제야 깨닫게 되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