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밭

by 철인

<별밭>


한밤중의 옥상에서

말버릇처럼 되뇌던 소망


별밭을 보고 싶어요

엄마아빠가 봤다던 밤하늘을 저도 보고 싶어요


까아만 밤하늘 가득 메운 별

쏟아지는 별빛 조명

촉촉하게 젖을 뿌리는 은하수


구름을 헤치고 떠오른 손톱달도,

점점 부풀어 올라 구만리장천을 채운 보름달도,

지금은 다들 어디 갔나요


저는 별밭을 보고 싶어요

발밑에 펼쳐진 뜨거운 별밭이 아니라

머리 위로 떠오른 차가운 별밭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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