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비행기를 타고 창문을 내려다보다
구름이 걷히고 작게 반짝거리는
사람 사는 곳들이 보였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것들이
아래에서는 얽히고설킨 미로처럼
왜 이리 심각하고도 복잡하게 살아왔는지
크게만 보였던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들이
시야를 바꾸어 바라보니
모두 작은 불빛일 뿐이었다
그동안 작은 불빛들에 스쳐
마음에 생채기가 났다고 생각하니
아픔으로 흘려보낸 그 시간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였다
세상은 하나의 작은 불빛이다
작은 불빛 따위로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