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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글게둥글게 Oct 27. 2022

가슴으로 듣는 말

아들이 자주 하는 한 줄짜리 말 세 가지가 있다.

"나는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

"엄마랑 나랑, 우리 둘은 최고의 짝꿍이야."

"항상 엄마 곁에 있고 싶어."     

이 말들은 귀가 아닌 가슴으로 전해져 온다.

엄마로 가득 차있는 아들의 마음이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전부라는 것, 전부임을 증명하는 눈부시고 애틋한 말을 듣는다는 것,

그 말을 해주는 사람이 내가 낳은 아들이라는 것.

건조한 일상이 저마다 각별한 하루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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