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불과 몇 개월 전, 커피 스니퍼는 멈추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와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린 반면 블로그를 통해선 커피 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고 알리는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하며 커피 문화의 흐름 속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모든 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ㅣ블로그 변화의 필요성
블로그를 전달해 드렸던 부분에 있어 우리는 '정보성'에 포커스를 두기로 했습니다. 좋은 커피를 찾아낸 사람뿐 아니라 향을 만들기 위해 어떤 수고와 열정이 담겨 있는지, 우리의 글이 향을 쫓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인터뷰 콘텐츠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창업해야만 느낄 수 있는. 즉 겪어 본 이들의 조언과 노하우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로 구성을 바꿔보게 되었고, 그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게 되었습니다.
ㅣ디테일을 담다. 브런치 스토리
네이버 블로그는 20주년을 맞이해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라는 슬로건을 보였습니다. 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일인 만큼, 해내는 만큼의 양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 나아가 장악할 힘을 갖게 됩니다. 커피 스니퍼는 모든 기록을 디테일하게 담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길 원했고, 그 두 번째 기록으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ㅣ종이책을 출판하려는 이유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멋있잖아요! 라는 이유도 있겠죠? 전자 기기가 아닌 한 권의 책에 담긴 우리의 기록을 본다면 항상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자.' 종이의 향에 다양한 사람들의 향을 입히고, 이것이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스니퍼는 공존의 가치를 넘어 진정한 상생의 의미로 커피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기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글 조세민 ㅣ 사진 조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