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은 왜 에너지 소모가 클까?
저번화 내용은,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내향인은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 소모가 클까요?
예시를 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최근 제가 이동 중에 차 안에서의 대화한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운전석에 내향인 1명, 조수석에 저,
뒷좌석에 외향인 2명이 앉았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약 30분 정도의 이동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뒷좌석 두 분의 주도로 쉴 틈 없이 말씀을 나누셨고
평소라면 저도 대화의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대화 참여에 신경을 썼을 텐데 하필 남은 에너지가 별로 없어
일부러 이동시간에라도 신경을 쓰지 말고 에너지를 보존하려
눈을 감고 기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귀는 계속적으로 대화내용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하..
뒤에서 "얼마나 걸린다고 떠?"라고 질문을 하셨는데
운전석의 내향인은 운전에 집중을 하시느라 그러신 건지 대답이 없으셨고
정적의 시간이 5초 정도 지났을 때 저는 견디지 못하고
바로 화면을 확인하여 "25분쯤 남았대요~"라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처음 가시는 길이라 힘드시지 않으세요?" 운전석 내향인에게 여쭤봤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어도 대화의 흐름, 운전상황,
혹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계신지 등등을 계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절이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무리하면서 다른 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데 왜 이러는 걸까.. 아마도 신경을 안 쓰면 안 쓰는 데로 불안을 느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것은 선천적인 것 같다고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향인은 계속적으로 다른 분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혼자 있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하고 이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외향인이 센스가 없는 것이 아니고 외향인도 배려를 해주시는데, 내향인은 외향인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세세하게 신경을 쓰고 있어서 에너지 소모가 큰 것입니다. 하하..
오늘도 마무리는 내향인 파이팅!! 흥해라!!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