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글쓰기로 친해졌고,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로
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잖아요.
성희님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요.
이진님, 우리가 함께 ‘왓츠 인 유어 라이프?’를 진행하며 글쓰기에 몰두한 지도 어느덧 꽤 시간이 흘렀네요.
저에게 글쓰기는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은 ‘통로’와도 같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10년 차 전업주부로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글쓰기를 접하면서 삶의 새로운 길이 열렸지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커리어개발학 석사를 전공하며, 글쓰기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브런치 작가로 데뷔해 6개월 동안 100편 이상의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길을 찾게 됐어요. 그 결과, 자연스럽게 책을 펴내고, 지금은 강의까지 진행하면서 ‘글쓰기가 곧 자신의 커리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브런치 북으로 <수다의 수다>, <10년 차 육아 중이지만 글을 씁니다>, <글이 설레임이 되는 순간>, <프랑스를 담다>, <영어책 대신 수다>, <왓츠 인 유어 라이프> 등을 펴냈고, 최근에는 <해피와이프 해피라이프> <글쓰기로 나만의 커리어 만들기>라는 에세이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이에요. 돌이켜보면 이 모든 과정이 ‘글쓰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발견하고, 어떻게 세상과 교감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했던 시간’의 산물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고립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느껴요. 저는 이 소통의 경험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성찰과 성장, 그리고 세상과의 교류—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가 가진 힘이니까요.
처음엔 작은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작가 활동과 강의까지 하게 된 걸 보면, 글쓰기는 제 인생의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려준 도구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진님과 같이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글로 기록해나가는 시간이야말로,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