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 후,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당신에게
브런치 작가 신청에 통과하면
이제 진짜 '글쓰기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작가 승인을 받기 전엔
쓸 말이 너무 많았는데,
막상 첫 글을 쓰려니
머릿속이 하얘진다.
“무엇부터 써야 할까?”
“잘 써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안 보면 어쩌지?”
이런 고민들로
첫 글이 자꾸만 미뤄지는 사람이라면,
이 장을 천천히 읽어보자.
많은 이들이
첫 글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한다.
자기소개, 인생 이야기, 글쓰기 목적, 앞으로 쓸 주제까지…
하지만 사실 첫 글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 필요 없다.
그저,
“저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라고 조심스럽게 인사하면 된다.
내가 쓴 첫 글의 제목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 넷이 만나면 무슨 대화를 나눌까요?”였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엔 내가 왜 쓰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가 담겨 있었다.
Tip: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너무 멋내지 말고, 편지처럼 쓰기
딱 한 사람에게 말하듯 써보기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이런 생각이 들면
글이 주춤해진다.
그럴 땐
지금보다 1년 전의 나,
‘글을 쓰기 전의 나’를 떠올려 보자.
나는 ‘글을 쓸 수 있을까?’라고
망설이던 나에게
이야기하듯 글을 썼다.
그래서 더 따뜻했고,
그래서 더 진심이 전해졌다.
-질문 예시:
나는 왜 글을 쓰게 되었나?
처음 쓴 글은 어떤 글이었나?
글을 쓰고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첫 글을 잘 써야 다음 글이 잘 써질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첫 글은 ‘완성’을 위한 글이 아니라
‘흐름’을 위한 글이다.
한 줄이 한 문장을 부르고,
한 문장이 한 페이지를 이끄는 법.
그래서 중요한 건
‘시작했느냐’이다.
내가 쓴 첫 글을 돌아보면
문장도 투박했고,
서툰 감정도 많았지만
그 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것이 먼저다.
첫 글은 그렇게,
당신의 안쪽에서
조금씩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것이 먼저다.
첫 글은 그렇게,
당신의 안쪽에서
조금씩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