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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한 편이 만든 기적, 주부에서 대학 강단까지

by 별하맘

10년간 나는 전업주부였다. 그러나 브런치에 올린 단 한 편의 글이 내 인생을 대학 강단까지 데려왔다.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돌보는 일상은 분명 소중했다. 하지만 나라를 이름은 점점 희미해졌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꾸만 고개를 들었다.


그때 시작한 것이 글쓰기였다.


처음에는 작은 기록이였다.

아이와의 대화, 하루의 단상, 옆집 엄마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 그들을 브런치에 올리자, 누군가 읽어주고 공감해주었다.


짧은 댓글 하나, 공감 버튼 하나가 나에게는 거대한 울림이 되었다.

"내 이야기를 기다려주는 독자가 있구나!"

그 깨달음은 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브런치에서의 글쓰기는 결국 책으로 이어졌다.

<실수하며 배우는 중입니다>

<해피와이프 해피라이프> ...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단순한 엄마가 아니라 작가로 다시 태어났다.


책은 선언문 같았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증거였고, 평범한 주부였던 내가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글은 강의로 이어졌다.

지금 나는 서강대에서 강의를 한다. 또한 청년센터에서도 진천선수촌에서도 강의 제안을 받아 무대에 서고 있다. 강의실에서 청년들과 눈을 마주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꿈을 이야기하며 나는 깨닫는다.


이 모든 시작은 브런치에서 쓴 작은 글 한편이였다고...


돌아보면 기적이였다.

주부였던 내가, 브런치에서 글을 쓰며 작가가 되었고, 책을 출간했고 지금은 강단에 서서 또 다른 사람들의 꿈을 돕고 있다.


브런치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었다.

그곳은 내가 다시 태어난 자리였다.

나는 이제 확신한다. 글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그리고 브런치는 이 변화를 현실로 만든 나의 첫번째 무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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