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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에 올린 글이 인생을 바꿨다

좋아요 3개에서, 작가 인생의 시작까지

by 별하맘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생각이 많았고, 말로는 다 털어낼 수 없었다.

그래서 글로라도 풀고 싶었다.


처음엔 아무도 읽지 않았다.

‘좋아요 3’은 늘 남편, 친구, 그리고 나였다.

그렇게 몇 달을 썼다.


그런데 어느 날,

내 글이 브런치스토리 에디터 추천글로 선정되었다.

조회수가 100,000을 넘기더니

댓글과 공감이 쏟아졌다.


“제 이야기 같아서 울컥했어요.”

“저도 엄마로만 살고 있었는데… 고맙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저도 해볼게요.”


···


나는 깨달았다.

평범한 이야기라도 진심이 담기면 누군가에게 닿는다는 걸.

그리고 그때부터, 글이 내 일이 되기 시작했다.


에세이를 묶어 책을 냈고,

그 이야기를 강의에서 나누게 되었고,

지금은 매주 서강대학교 강의실에서

‘글을 쓰는 엄마들’을 만난다.


···


브런치스토리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두 번째 인생의 시작점’이었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나는 말한다.

“그냥 글 한 편부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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