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장을 방문했다. 팝업은 카카오 콘텐츠 CIC가 주최하고, '작가의 여정'을 주제로 하는 이 전시회는 글쓰기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가 나의 글쓰기 여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았다.
작가의 꿈을 향한 첫걸음
방문 첫날, 전시 입구에서 ‘작가로서 나를 설명하는 키워드’를 찾는 공간에 발을 들였다. "어느 날 작가가 되었다"라는 문장이 나의 마음을 울렸다. 글쓰기의 꿈은 항상 마음속에 있었지만, 현실적인 일상에 묶여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내가 브런치를 통해 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전시된 다양한 작가들의 키워드를 보며, 나도 그런 작가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일상 속 작은 경험이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글감을 찾는 여정
전시 내부로 더 들어가며, 글감을 찾는 공간으로 이동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는 작업은 흥미로웠다. 이곳에서 여러 작가들이 전한 '글쓰기 레시피'를 만나게 되었다. 특히 정문정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 수집" 팁을 보고,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잊지 않기 위해 수첩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정혜윤 작가가 추천한 "글로 사진 찍기" 방법을 통해 일상 속 순간들을 기록하는 중요성도 깨달았다. “휴대폰을 방에 두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글감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힘
브런치스토리 팝업의 핵심은 작가의 문장과 물건들이었다. 나는 다양한 작가들이 애용하는 도구와 물건을 보며, 글쓰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글쓰기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기에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차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작가들의 말이 내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나는 “글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구나”라고 느끼며 글쓰기의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작가의 여정을 시작하다
팝업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내가 모은 글감과 키워드를 바탕으로 나만의 브런치북 기획을 시작했다. 전시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전업주부인 내가 작가가 되는 과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야”라는 다짐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 팝업은 나에게 단순한 전시회 이상의 의미를 주었다. 나는 작가로서의 여정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언젠가 나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