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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드가 May 04. 2024

[서평] 피터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사업을 시작하고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통찰력 있는 질문 5가지

ㅣ 책 제목 : 피터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ㅣ 저자 : 피터드러커, 프랜시스 헤셀바인, 조안 스나이더 컬

ㅣ 완독 한 날짜 : 24년 4월 28일 일요일

ㅣ 읽게 된 동기 : 경영 수업 중에 추천해 주는 책이라 강의 듣는 중에 바로 구매했음.

ㅣ 평점 : 5/5점

ㅣ 내용 정리 및 내 생각


 이 책은 피터드러커 말하는 '사업에 대한 통찰력 있는 질문 5가지' 내용과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실제 사례들, 그리고 그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작년 4월에 구매를 해서 50% 정도까지만 읽다가 이번에 내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어 완독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5가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게 만든 책이다.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파트에는 질문을 모아두었고,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직접 답하며 진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아마 이 질문들은 내가 사업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평생 던져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하며, 이 질문으로 사업을 점검해 나간다면 성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5가지 질문들에 대해서 요약해서 설명하고, 그 질문들에 대한 내 생각들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세부적인 질문으로는 "우리는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가?", "우리가 처한 내부 또는 외부의 도전, 기회,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의 미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나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이러한 질문으로 사업을 시작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매출이 조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매출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피터드러커는 '경영의 실제'라는 책에서 물론 이익을 내는 것은 경영자의 책임이고 의무이지만, 기업이 사회에 무엇을 공헌할 수 있는지 사명을(미션) 명확히 해야 하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미션을 정확히 하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고, 우리 기업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지도 명확히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조직 모두가 한 방향을 보며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정의를 할 수 있게 되고 모든 결과물에 우리 회사만의 사명이 녹아들어 가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콘텐츠, 회사소개서, 홈페이지 등에서 주는 메시지는 각기 다른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담당자들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담당자들이 회사의 사명을 모른다는 것은 대표자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 상태이며, 그때그때 방향을 잡아가는 상황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 결과물을 받아보는 고객들도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반드시 만족시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세부 질문은 '우리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 고객은 변화했는가?', '추가하거나 삭제해야 할 고객은 없는가?'이다. 이 질문들은 개인적으로 사업을 할 때 정말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들의 어떤 점을 만족시켜야 하는지까지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의 삶을 성공시키는 기업은 반드시 성장할 수밖에 없고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에서 배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 내용을 정리하면서 생각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방법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내가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하는 사람 1명만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 1명이 생각이 나지 않는 다면 가족이라도 상관없고 친구라도 상관없다. 그 한 명을 생각하면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떤 문제로 불편해하고 있는지 등이 그려지고 그와 비슷한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이 고객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1명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2명을 만족시킬 수 있고 그 비슷한 사람들은 같은 동네, 같은 도시, 대한민국에 최소 1,000명 이상은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고객이 누구인지를 찾아왔었고, 이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 챕터에서 깊이 와닿았던 내용이 있었는데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가 얘기하는 내용이었다.


"최고의 기업은 고객을 창조하지 않는다, 그들은 팬을 창조한다." 이 말을 하면서 필립 코틀러는 만약 피터 드러커가 살아 있다면 금년에 이익이 좋아졌는지를 따지는 것보다 고객의 생각과 마음을 얼마나 점유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챕터 마지막에 필립 코틀러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가가 결국 당신과 당신 조직의 성공을 결정한다라고 마무리를 하고 있다.


역시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통찰력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내 고객은 누구인가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었고 지금 있는 우리 브랜드의 팬들과 앞으로 새로 유입될 팬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삶이 성공할 수 있게 만들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 서평을 쓰고 바로 전체적인 사업에 대해 점검해 볼 예정이다. 스스로 검토한 이후에 우리 브랜드와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서 기대된다.


세 번째는 그들은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세부 질문은 '고객가치는 무엇인가?'이다. 이 파트에서는 제임스 쿠제스는 "고객은 자신에게서 피드백을 구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직을 가치 있게 여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는 시나이-그레이스 병원이 고객의 불편함에 집중하여 성공한 사례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페트리샤를 비롯한 모든 부서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비범한 가치를 창조한다는 는 것에 집중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다라 히라'라는 작가이자 대규모 회의 큐레이터는 "고객을 향한 질문을 결코 멈추지 마라, 그것이 혁신이다라고 말을 하며, 기존 및 신규 고객들 곁에서 말 그대로 '함께 지내며' 진지한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라고 하고 있다. 이 말은 피터 드러커가 늘 강조하는 고객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세 번째 파트를 읽으면서 '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기 위해서 지금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번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해서 고객에 대한  질문을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으며, 평소에 나의 신념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 번째 질문은 어떤 결과가 필요하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에 대한 세부질문은 '우리는 조직의 결과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강화하거나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이다. 


앞서 보았던 파트에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변화되었고 그 고객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성적인 지표와 정량적인 지표로 측정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측정을 통해서 우리 조직이 버려야 할 것과 강화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이 작업을 통해서 리더는 의미 있는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나는 한 가지 상품으로 성공을 한 이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제는 다시 의미 있는 결과들을 만들어 내는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다시 한번 사업 전반적인 계획을 수정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파트였다.


여기서 피터 드러커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계획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효과적인 계획을 하기 위한 다섯 가지 요소 또한 소개하고 있다. 폐기, 집중, 혁신, 위험 감수, 분석이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업무 중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은 과감하게 폐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폐기를 통해 지금까지 해오면서 '성공적이었던 것들'과 '잘 돌아가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와 조건,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험 감수 부분에서는 어떤 계획을 하더라도 어느 시점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가 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획을 수립할 때는 포기해야 하는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관한 시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분석이 확실하지 않다고 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계획의 5가지 요소는 연말, 연초에 사업계획을 할 때도 반드시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파트였고 기본기가 탄탄한 사업계획들이 될 것 같아 앞으로 회사 경영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다섯 번째 질문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우리의 노력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가?, 결과 달성을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나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으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히 대비하려고 계획하는 시도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계획을 수립하는 이유는 우리가 도달하기 원하는 지점과 그곳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규명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자신도 예전에는 사업계획서 대로 사업이 운영이 되지 않고 프로젝트가 지연이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왜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내가 사업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획의 의미를 다시 한번 알게 되면서 계획을 세울 때 너무 완벽하게 세우려는 습관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변수가 없는 계획을 세우려니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제는 피터 드러커가 말하고 있는 5가지 요소를 지키며, 기본기에 충실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피터 드러커는 한번 계획을 세우고 미션을 만들었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미션을 재 검토하고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말하고 있다.


공동 창업으로 시작했던 첫 번째 사업은 지원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들을 많이 작성했었고 3억 정도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었다. 두 번째 사업은 지원사업 없이 사업을 해보고 싶었지만 지원사업이라는 목표가 없이 스스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잘 되지는 않았다. 이제는 스스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어떤 항목으로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으니 올해 초에 작성했던 사업계획서를 다시 한번 더 검토해 보고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요소들이 잘 들어있는지 검토를 해볼 것이다.


이렇게 피터 드러커의 통찰력 있는 5가지 질문을 통해서 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수적이면서 기본기와 같은 관점들을 장착할 수 있어서 감사한 책이었다. 기업의 '미션, 고객, 고객가치, 결과, 계획'에 대한 5가지 질문은 매뉴얼로 만들어서 나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조직 내에서 경영자를 양성할 때 활용할 것이다. 앞으로의 내 사업이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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