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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Aug 06. 2022

[마구잡이 낙서 일기] 22/08/05

조릅이의 낙서 일기_4 나의 깨달음

깨달음을 챙기는 하루였다.


아침에 아동미술 온라인 상담하고 도서관에 갔다. 오래간만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책을 찾아냈다. 와닿는 내용은 기록했지만 내용들이 너무 주옥같아서 보고 싶을 때 두고두고 보려고 구매를 결정했다. 웬만하면 책은 빌려보는데 책을 좀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작업실의 구조를 책 읽기 좋게 바꾸었다. 책은 사람의 마음과 몸을 모두 움직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그래서 나도 한다. 그리고 난 이미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그릴 수 있는) 것들을 찾아냈다. 생각 말고 그냥 하자. 생각은 이미 완벽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드로잉을 모두 한다. 아날로그만의 러프하고 직관적인 느낌은 디지털 매체가 절대 따라올 수 없다. 그림은 종이에 그려야 맛깔이 나고 틀려도 되고 편집하지 않아도 되고 멈추지 않아도 된다. 아무렇게나 끄적일 수 있는 연습용 느낌이랄까? 종이는 언제나 나의 실수를 용납하고 눈감아 준다.


종이 그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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