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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Aug 11. 2022

[마구잡이 낙서 일기] 22/08/10

조릅이의 낙서 일기_7 안정과 회복

회복이 되었다는 증거.


이런저런 이유로 굉장히 무기력했다. 그래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낭비를 꼭꼭 채워서 했다. 김창옥 강사님이 무엇이든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댄다. 쓸데없는 글도 쓰고 쓸데없이 많이 걷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마음이 회복되었다고 느낀 이유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갖고 있는 것들에 감사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정감도 느꼈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놈의  때문에 내가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시간이 없다고 느꼈다. 근데 시간은 언제나 있었고 그림을  그린  나였다. 어쩌면 진짜  그린걸 수도.  마음은 마구잡이로 날뛰었으니깐.


일 끝나고 작업실에 가니 주문했던 책이 왔다. 내가 만든 책을 위한 구석탱이 공간에 최고로 편한 자세로 앉아 책을 읽었다. 머릿속으로 책 읽는 나를 상상하며 작업실에 왔는데 실현되니 행복했다. 완벽해.


낙서 일기가 꽤나 나랑 잘 맞는다. 대충 끄적이면서 감정을 내뱉는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니 일석이조 아닌가? 마음이 회복은 되었으나 갑자기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찬찬히 할 것들을 추가한다.


오늘도 무리하지 않은 나를 위해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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