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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Aug 22. 2022

[마구잡이 그냥 일기] 22/08/21

조릅이의 일기 _13 하기 싫어 죽겠을 때

참 하기 싫어 죽겠다고고고!


오늘이 그날이었다. 난 주말의 시간을 잘 쓰는 게 어렵다. 아 귀찮아. 아 카페에 가서 책을 읽을까. 아 그냥 쇼핑이나 할까. 아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나. 아…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어떻게든 작업실에 꾸역꾸역 도착했다. 오늘은 나에게 너무 관대한 나머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빈둥빈둥 놀기로 결정했는데 엥? 작업을 했다. 기대를 안 했는데 작업을 했다. 작업을 해야지

하고 한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작업을 했다. 확실히 무언가를 그려야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가슴이 두근댔다. (살아있어) 또다시 작업실이 더러워졌지만 괜찮다. 치우면 된다. 작업실은 원래 더러워지라고 있는 거다. 그리고 더러움이 종종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돈을   모으고 싶다. 무리를 해서 주말에 파트로 일을 해볼까 라는 생각도 했다. 오전 시간을  쓰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있을까 해서. 하지만 역시 무리 일려나? 현실을 직면해야 하는 건 그림만 그려도 괜찮은  같은 그림쟁이라도 어쩔  없었다. 돈은 언제나 필요하다. 나의 맛있는 마라탕을 먹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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