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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Aug 23. 2022

[마구잡이 낙서 일기] 22/08/22

조릅이의 낙서 일기_14 돈을 위한 작업은 안 해

돈을 위한 작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뻔하디 뻔하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대에 갔다. 돈을 벌려고 간 게 아니다. 애초에 순수미술을 전공한 것이 돈을 위한 목적이 아님이 확실하다. 수능 점수를 맞춰서, 운이 좋아서 미대에 간 게 아니다. 좀 더 그림 그리기 좋은 환경을 위해 미대에 갔다. 원래 목적을 잊지 않고자 항상 기억한다.


그림만 그리는 화가?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생각은 너무 1차원 적이다. 우리는 화가를 확장된 의미에서 봐야 한다.  나의 콘텐츠를 그리는 화가로서 셀프 브랜딩을 기획하고 있다.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당연하고  쓰는, 마케팅하는, 사업하는, 유튜브 하는, 블로그 하는, 강의하는 화가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순수한 목적을 (그림 그리는 이유) 잃지 않으면서 수익화로 접근하고자 한다. 그림 그리는  좋다면 이왕이면 영리하게 좋아하자. 요즘엔 똑똑한 여우들이 많아서  또한 여우 대열에 진입하려 한다.  어차피 곰인 내가 여우인 척을 열심히 해봤자 드라마틱하게 영리해지지는 않는다. 노력하면 여우 비슷하게 흉내는 내겠지. 시간은 걸리겠다만..?


물론 주객전도하지 않게 (> 그림)  아슬아슬한 선을 조절하며 작업을 하는  쉽지 않다. 그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한다. 나에게 집중한다. 그리고 만약 모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림을 그리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면 된다. 결과를 떠나서 내가 좋아서  거라고. 그걸로 된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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