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릅이의 일기_33 명상, 풍요 그 자체
편안하고 행복하다.
요즘 나의 상태가 좋아짐을 느낀다. 매 순간이 감사하고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 나는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계속 체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건강한 몸으로 돈을 벌고, 좋은 사람이 곁에 있고, 나만의 새로운 공간을 얻었다. 그토록 원하던 내가 살고 싶은 집. 2주 후면 내 집과 마주할 수 있다. 떨리고 설렌다.
그리고 을지로 601호 작업실에게 고맙다. 근 1년 동안 601호에서 나는 작업도 많이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람차게 보냈다. 작업실 덕분에 공모전에도 당선되고 친구들이랑 시간도 보내고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기운이 좋은 곳이었다. 새로운 주인에게 예쁨 받길 바란다. 601호야, 넌 정말 나에게 최고의 공간이었어. 고마워.
모든 게 고마운지 나는 내가 미워했던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최근까지도 밉고 원망스러웠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때 왜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이해가 됐다. 그냥 그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나처럼 행복하길 바란다. 내 마음이 풍요롭고 행복으로 가득 차 있나 보다. 이런 감정이 지속되는 게 약간 어색하지만 나는 나의 행복을 있는 힘껏 느끼려 한다. 이 행복은 앞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다. 멋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