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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연주홀 - 7
La Scala

Teatro alla Scala

by franciscop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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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를 꼽을 때 항상 들어가는 이홀은 1778년 8월 3일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오페라 "Europa riconosciuta"를 세계 초연하며 오픈한다. 흔히들 라 스칼라라고 불리는 이

오페라극장은 "Teatro alla Scala"가 공식명칭이다. 이태리의 섬유산업도시 밀라노에 세워진 이

홀은 2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태리 성악가들은 물론 세계 각국 최고의 가수들이 배출됐고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수많은 오페라들이 이 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이홀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발레극장으로도 세계최상위 극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라 스칼라 발레단, 라 스칼라 극장

합창단,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이 "Accademia Teatro alla scala "를 직접 운영하여 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해 내는 점일 것이다. 음악도뿐만 아니라 무용가, 무대예술가, 메니져 등 공연예술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망라해서 전문가들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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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century painting


라 스칼라의 시즌은 전통적으로 밀라노의 수호성인인 성 암브로스의 성인의 날인 12월 7일에

시작된다. 1776년 카니발 축제기간에 밀라노의 유지들이 모여 오페라 연주홀의 필요성을

논하고 신고전주의 건축가 주세페 피에르 말리니의 설계로 당시 집권국가였던 오스트리아

마리아 테레지아 정부에 건축허가를 요구하지만 거부된다. 그들은 다시 산타마리아 알라

스칼라 성당 자리에 건축하는 것을 계획하여 건축허가를 받아낸다. 교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년 넘게 공사를 해 1778년 8월 완공된다. 약 3,000석의 좌석과 16.15md x 20.4mw x 26m의

무대로 무대의 크기로 보면 이태리에서 가장 큰 홀이다. 이 홀에는 84개의 오일램프가 설치

되어 있었는데 화재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방마다 물 양동이가 비치되었고 그 수만 해도

수백 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 가스램프로 교체되었고 1883년에야 전기 조명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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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스칼라는 1907년 1차 전체 보수공사를 하고 제2차 세계대전중에 폭격에 의해 건물이 반파된다. 종전 후 다시 건축을 하여 1946년 5월 11일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를

레나타 테발디와 함께 공연한다. 2002년부터 2004년에 2차 전체 보수공사를 한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맡아한 보수공사는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200년이 넘는 역사적인 라 스칼라를 디테일하게 점검하고 공사를 하여 음향적으로나 건축미적으로 훌륭하게 마무리한다. 홀을 지배하였던 무겁고

음향에도 지장을 주었던 레드카펫을 제거하여 홀의 음향을 더욱 좋게 만들고, 무대를 다시 정비하여 더욱 많은 세트를 저장할 수 있게 한다. 2004년 12월 7일 라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라 시칼라 첫

개관기념에 연주했던 살리에르의 오페라 "Europa riconosciuta"를 다시 공연해 재오픈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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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라 스칼라를 책임졌던 제너랄 매니저 카를로 본타나가 음악감독인 리카로도 무티와

견해 차이로 인해 심각한 대립을 일으키고 2005년 2월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사임되자 일반

사무국 직원들이 반발과 파업을 일으킨다.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다른 직원들은 무티에 대해

불신임 운동을 압도적인 투표로 가결하고 무티의 사임을 요구한다. 이 사건으로 이태리 문화

장관인 줄리아노 우르바니까지 나서서 해결책을 모색하여 결국 무티가 사임하고 예술감독과

제네랄 매니저로는 라 스칼라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인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음악감독 스테판

리스너가 임명되고 2006년에 다니엘 바렌보임이 마에스트로 스칼리제로라는 명칭을 부여받고

지휘를 맡는다. 바렌보임은 2014/2015 시즌까지 지휘를 하고 2015년부터 이태리의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가 음악감독의 명칭으로 임명된다. 스테판 리스너는 2014년 임기를 마치고 파리

오페라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으로 잘츠부르크 음악제 음악감독을 역임한 알렉산더 페레이라가

임명되어 2019년까지 맡았고 이후 프랑스 출신 Dominique Meyer라 스칼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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