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3 민결이와 주철이 달래주기

모범용사, 모범분대의 오해를 풀기

by 중대장 김상준

2소대장인 영호가 급하게 중대장을 찾았다.

“중대장님, 민결이와 주철이가 이번 모범용사와 모범분대 선정에 의문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2024년 11월부터 매월 선정한 모범용사와 모범분대에는 2월까지 2소대 인원과 분대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2월에도 나오지 않자, 왜 지금까지 2소대에서 나오지 않는지, 특히 민결이 같은 경우는 혹한기 훈련을 열심히 참여했는데 본인이 이번에도 떨어진 것이 의문이었다. 민결이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친구였다. 타의 모범이 충분히 되는 친구였다.




그렇게 나는 중대장으로서 중대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고자, 그들을 중대장실로 불렀다. 먼저 민결이었다. 민결이에게는 혹한기 때 충분히 잘했다는 것을 강조해 주었다. 그 덕분에 혹한기 훈련 대대장님 표창도 받고 조기진급도 하지 않냐며 물어보았다. 민결이는 동의했고, 중대장인 나는 이어서 이야기했다.


“모범용사는 한 달 동안 모범적으로 생활한 친구에게 주는 상이다. 정이나, 승현이 같은 친구들을 보면 평소에도 대답도 잘하고 내무생활도 잘하지 않느냐. 민결이가 혹한기 훈련 때 고생했던 건 중대장이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민결이를 대대장님 표창으로 밀어준 것이고, 중대 모범용사는 둘에게 돌아간 것이다.”


라며 차근차근 설명을 하였다. 민결이도 동의하는 눈치였다. 여기서 나는 더 이야기했다.


“하지만, 민결이는 모범용사를 안 받기에는 아까운 친구다. 네가 지금 이대로만 하면 나중에 모범용사를 뽑을 때, 좋게 평가를 받아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라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민결이의 표정도 처음에는 굳어있었지만 마지막에는 풀려있었고, 그렇게 다음 친구인 주철이를 불렀다. 주철이도 민결이와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다. 알고 보니 주철이는 별생각이 없었다.



주철이와는 다른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소대 분위기와 관해서였다. 최근에 선임 한 친구가 후임들을 강압적으로 대한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그것과 관련해서 주철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철이도 어느 정도 피해를 호소했지만, 중대장이 그 친구와 대화를 통해 풀어 꼭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짐을 했다. 그렇게 민결이, 주철이와의 만담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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