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반짝거리는 물결을 보며 말을 걸었다.
“난 언제나 진심이고 싶거든...”
잔잔히 일렁이며 물결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난 사실 따듯하기도 차갑기도 해.
내 속의 온기를 모두 내보이면
외부의 온도는 상승할지 몰라도,
내 몸은 차갑게 식어버려.
또 가끔 나의 온기가 가야 할 길을 잃고 방황할 때면
내 몸의 연료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멈춰버리기도 해.
나를 온전히 데워줄 온기와 충분히 내어줄 온기
그 모두를 지키는 방법은
적절한 균형과 순환임을
깨달았어. "
“그래서 그토록 아름답구나...”
crystal_watercolo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