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가 됩니다

by 화가율


재촉하던 걸음 사이로 향기 한 숨이 불어옵니다.


힘이 나요.

아, 힘이 필요한 사람이 생각났어요!


찰칵,

향기 한 장 전송 완료



잘 돌보지 못한 몸과 마음이

결국 탈이 났어요.


힘이 안 나요.

힘이 없어요.


띵동,

어디선가 신선한 바람이 불어와요!


싱그러운 바람은 숨이 되어

온몸을 돌고 돌아요.


향기 한 장은

소중한 숨이 되고

어느새 나는

오뚝이가 됩니다.



아카시아 gouach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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