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그림 그리기는
닮은 점이 있다.
첫 발을 구를 때
첫 붓질을 시작할 때,
묘한 떨림과
언뜻 스치는 두려움
‘잘 해낼 수 있을까?’
언제나 긴장되는 출발
페이스를 찾고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어느새
지구와 나만 남는다.
나만의 ‘지구력’
그 순간의
형용할 수 없는 평온함은
숨이 차도 달리는 이유이고,
어렵고 어려워도
그림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마음 안쪽 어딘가에 숲이 생겼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어렵고 어렵게. 이제서야 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