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언제나 함께였고
당신은 햇살이자 바람이었음을
새로운 숲이 찾아와 말해 주었다
당신은,
부스럭 나뭇잎 소리 하나에도
작은 생명을 찾아낼 줄 아는 맑은 아이이자
맑은 새들이 건네는 저마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투명하고 따스한 사람이었음을,
커다란 나무들과 힘차게 자라나는 들풀과 꽃들을
온몸으로 포옹하는 너그럽고 시원한 계절의 바람이었음을.
이제 다시는 잊지 말고
당신 안의 숲과 당신 밖의 숲을,
그 모든 숲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 가라며
새로운 숲이 찾아와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