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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Aug 09. 2016

김정운 소장의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돼라'

  김정운 소장! 강연계에서 가장 'Hot'한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에디톨로지'란 책을 읽으면서 이 분에게 반해버렸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와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을 읽으며 팬이 되었지만 '에디톨로지'를 읽고 팬심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 이 영상은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오늘 미래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스치듯 봤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해서 찾아보는 와중에 발견하게 된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인간'이 되고 싶고 '재밌게 살고 싶은 마음'이 내 인생의 화두이다 보니 강연 제목만으로 자연스럽게 클릭하게 되었다. 열정락서에서 강연했던 내용들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었는데 핵심 내용들은 전부 들어가 있어 집중해서 봤다.

                              

에디톨로지

작가김정운출판21세기북스발매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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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운 교수는 초반에 '도대체 창조적이란 게 뭐냐?'라는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에게도 '창조적이란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봤다. 어렸을 때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 천재들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김정운 교수가 말하는 창조적이란 것은 '생전 듣도 보도, 상상도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다 있는 것, 익숙해서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 창조적' 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익숙함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말은 쉽지만 행동하고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어느 책에서는 창조적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익숙한 곳을 낯설게 보라 한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말이다' 이런 글을 읽고 바로 실천하기 위해 강남 거리를 새로운 모습으로 보려 노력해봤다. 외국인 입장에서 보려 노력하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려 노력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보려 노력해 봤다. 한 가지 효과가 있었던 건 익숙한 것들을 보면서도 감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여행자의 입장, 죽음을 앞둔 사람의 입장, 아이의 입장에서 큰 건물을 보고, 화려한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고, 거리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며 '우와~끝내준다' 를 연발하다 보니 즐거움이 생겼다. 호기심이 생기고 주위를 관찰하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리학적으로 재미와 창의성은 동의어라고 하니 창의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정운 교수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을 3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 다양한 문화적 경험에 투자하라. 나만의 컨텐츠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셋 째 : 나만의 관점이 생길 때까지 조급하지 마라. 조급하면 '나만의 관점'이 생기지 않는다.

  남들이 만들어 내는 지식과 전혀 다른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만이 가지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요소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가장 큰 대체 불가능한 요소는 '어썸피플'이지 않을까 싶다. 가치와 성장, 나눔이 있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누구도 따라 만들 수 없는 어썸피플 만의 독특한 문화가 흐르는 공간이니 말이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플랫폼이다 보니 앞으로도 더욱 많은 문화적 가치, 재미와 에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다.     



  김정운 교수는 도서관에 매일 앉아 있어봐야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눈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도서관에서 자신만의 데이트 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다른 방식으로 정리하는 능력은 남들과 다른 문화적 경험에서 나온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문화적 경험에 자신의 시간과 용기를 투자할 용기가 있는가?'를 대중들에게 묻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경험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흔히 알고 있는


'여행을 자주 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라'

'책을 많이 읽어라'

'매일 감탄하고 감사하라'

등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운 소장은 '나만의 관점이 생길 때까지 조급해하지 마라'라고 조언한다. 조급하면 '나만의 관점'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나만의 관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1. 재미있느냐? 2. 의미 있느냐?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 하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본다면 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곰곰이 생각해볼 질문들?! *


1.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가? 없다면 무엇을 나만의 컨텐츠로 만들고 싶은가?

2. 문화적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가? vs 매일 똑같은 장소, 똑같은 사람, 똑같은 음식만 먹고 있는가?

3.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가? 없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재미나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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