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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Aug 18. 2016

Yesterday : 과거에 적은 것을 다시 읽어라

BEYOND 독서법 3단계

  나 스스로가 스승이 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 노트 작성법과 다이어리 작성법에 대해 강의해왔다.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라는 말도 들었고 "별로 효과를 못 봤어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왜 후자와 같은 말이 나올까 궁금했다. 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면 대다수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책도 한 번 읽는다고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닌데, 내용이나 감상을 한 번 썼다고 변할 리가 없잖아요."

  나느 "그럼, 혹시 전에 쓴 독서 노트(다이어리)를 다시 읽은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면 백발백중 "아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게 바로 문제였다. 


  가끔씩 10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곤 하는데 예전에 읽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책에서 받는 감동이나 눈에 띄는 메시지도 달라진다. 한 번 읽은 것으로 그 책을 다시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살아온 시간과 경험에 따라 책은 다른 느낌, 다른 감상을 주기 때문이다. 


  독서 노트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보통 2주에 한 번씩 내가 쓴 독서 노트를 읽는다. 오래전에 쓴 노트부터 순차적으로 읽는다. 이렇게 다시 읽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 장 한 장 읽어갈 때마다 '와! 이때 열정이 장난 아니었구나! 지금이랑 비교가 되네!' '지금 너무 나태해졌구나! 이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댜.' '내가 이런 문구에 자극을 받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신선한 자극은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지, 지금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은 계속 변한다. 때문에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은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게 뭐였는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를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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