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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Jan 25. 2017

수불석권, 손에서 책을 놓지 말자

자꾸 봐야 친해진다

  책의 무게를 즐겨라

  나는 집을 나설 때 가장 먼저 책을 챙긴다. 서재를 한번 훑어본 뒤에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이상 챙기는 게 10년 동안 지켜오고 있는 나의 소중한 습관이다. 평상시에는 두 권, 여행을 떠날 때는 두 권 이상의 책을 챙긴다. 한 권도 읽기 힘든데 왜 두 권 이상을 챙기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책 욕심이 워낙 많아서이기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책 한 권을 금세 다 읽어버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책을 읽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집을 나설 때마다 늘 여러 권의 책을 챙기다 보니 가방이 상당히 무겁다. 하지만 불만이 생기기보다는 그 무게만큼의 지식이 나의 내면을 풍부하게 채워준다는 생각에 즐거울 따름이다. 나는 예비군 훈련을 갈 때도 책을 챙겼다. 그리고 민방위 훈련을 갈 때도 책을 챙긴다. 사실 훈련을 받을 때 책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나 역시 예비군 1년 차 때는 책을 가져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훈련 중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걸 알게 된 후, 책을 안 가져갈 수가 없었다. 


  나는 남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잠을 잘 때 나무 뒤에 숨어서 몰래 책을 읽었다.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저녁 시간에는 아예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잠자기 전까지 책을 읽었다. 가끔씩 조교에게 걸려 주의를 받거나 책을 빼앗기는 일도 생겼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때도 두 권의 책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아깝다며 짜증을 낼 때 나는 책 읽을 시간을 덤으로 얻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어디를 가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좋은 습관 하나가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즐기는 중이다. 수불석권(手不釋券). 어디든 상관없다. 단 1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늘 책을 가지고 다녀보자. 독서는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가능한 행위라는 걸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버스나 지하철도 도서관이 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면 사람들을 자주 관찰한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보고 싶어서다. 그렇게 주의 깊게 관찰해본 결과 다섯 가지 유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DMB 시청하기, 음악 듣기, 지인과 카톡 하기, 잠자기, 앞만 보며 멀뚱멀뚱 앉아 있기. 안타깝게도 책 읽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독서 중인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안면은 없지만 괜히 대화를 나눠보고 싶기도 하고, 상대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동 시간만 잘 활용한다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을 독서에 투자할 수 있다. 처음에는 멀미가 나고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딱 3일만 견디면 몸이 적응한다. 눈이 나빠진다는 충고도 많이 들었지만 그렇게 10년 이상 책을 읽은 지금도 1.2의 시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별로 개의치 않는다. 만약 3일이 부족하다면 일주일만 견뎌보자. 그래도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독서 장벽을 극복하고자 노력해보길 바란다. 


  책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자신 안에 있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원동력이 생긴다. 수불석권 습관은 당신의 의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 습관이 당신 인생을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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