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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로 Jul 25. 2023

소에게 미안해서 오트밀크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오트밀크 한 잔 어때요?

우유는 가 만든다는 걸 알고 있었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유를 만들어내는 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도 마찬가지로 출산을 해야 우유가 만들어진대요. 그래서 우유 생산을 위해 일평생을 인간에 의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보낸다고 합니다.



와. 갑자기 우유를 먹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잔인한 일이라고 느껴져서 소름이 오소소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소극적 환경운동가"에요.


가능할 때, 가능한 만큼으로 환경을 덜 해치는 선택을 합니다. 적극적이진 못해요. 저도 텀블러 깜빡 했을 땐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하고 여전히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라떼를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마트에 가서 장을 볼때는 우유 대신 오트밀크를 삽니다.


우유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지만(저는 주로 매우 저렴한 특가 우유만을 먹었으므로) 소가 불필요한 임신을 하는 것 보다는 내가 지불하는 몇백원이 더 합리적인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또 소 사육방식에 따라 탄소배출이 큰 경우도 있으니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쿠팡에서 파는 올굿 오트 드링크, 오틀리, 어메이징오트 세 종류를 먹어보았는데요.


마지막 어메이징오트에 정착하려 합니다.


맛은 대동소이한데 그 와중에 조금 더 고소하게 느껴져서요. 참고로 바리스타 에디션입니다.


지금 퇴근하는 중인데 집에 가서 한 컵 마셔줘야겠습니다!


배가 꾸룩거려 우유가 안 맞는 분이라거나, 저처럼 "소극적"으로 환경 운동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오트밀크 한 잔 어떠세요?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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