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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로 Sep 17. 2023

언어의 목적은 소통이지 완벽함이 아니다


세계 공용어가 영어이다 보니까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가든 영어로 소통을 하게 된다.


호텔에서, 택시기사와, 길거리 상인들과...


물론 손짓 발짓을 섞은 영어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일 경우 특히나 영어는 간단하게 하는 게 더 말이 잘 통한다.


양 쪽 다 영어에 서투니, 가장 쉽고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한다.


예를 들어서 카드로 결제가 되나요?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 한국인들은 고민한다.



‘Do I pay with card? Can I pay card? 문법이 맞는 말인가? 아~~~ 씨.. 영어 공부 좀 할걸...’



그럴 필요 없다.


난 영어 강사지만 해외 가면 딱 이렇게 말한다.



카드 오케이???



영어권 국가라면 위에 쓴 두 문장을 포함해서 문법 틀린 영어로 말해도 다 알아듣고 대답해 준다.


(그 대답을 알아듣느냐 아니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


하지만 상대방도 영어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맞든 틀리든 저렇게 길게 말하면 서로 못 알아들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냥 단어로만 말하는 것이 최고다.


오늘도 방콕 여행 준비를 하면서 현지 마사지샵에 물어볼 거리가 있었다.


태국은 QR 코드로 스캔을 해서 결제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는데, 가끔 계좌이체나 카드, 또는 현금만 받는 곳들도 있다.


바로 구글로 해당 마사지샵에 메시지를 보냈다.





아주 간결하게 소통이 끝났다.


언어의 목적은 소통이지 완벽함이 아니다.


Okay도 모르는 영어 까막눈이다?


상관없다.


현지에 가서 그냥 손에 카드를 들고 보여주면서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표시하거나, QR 화면을 켜서 보여준 다음 반응을 기다리면 끝이다.


되면 들어오라 할 것이고 아니면 상대방도 손으로 엑스자를 크게 그려줄 테니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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