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스 할머니의 꿈처럼

다가올 당신의 전성기를 응원해

by 김라온

이 별에서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네게

살아있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고. 꿈은 꾸는 자의 것이 아니라 품어서 나아가는 자의 것이란 걸 너무도 몇 번씩, 힘주어. 말해주고 싶었다.


말에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주문의 힘이 있어서 글 쓰는 자로써 나는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응원했지.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다정이니까.


어떻게 해야 그 진심이 오롯이 전해질까

며칠을 고민하다가. 힘든 하루에는 예쁜 그림으로

위로를 받는다던 네가 떠올라


내 친구가 내게 힘내라는 말 대신에

조용히 내 손에 쥐어주었던 그 위로를 네게도 돌려주고 싶어 모지스 할머니 그림책을 샀다.


70세에 그림을 그려서 100세에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가 된 할머니 그림책을.


그리고 내가 친구에게 받았던 질문을

네게도 던졌다.

”생각하기에, 전성기가 언제인 거 같아요? “

너는 멋쩍게 웃으며, 아직 안 온 거 같아-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받았던 단어의 다정을

고스란히 꾹꾹 눌러 담아 말했다.

그것 참 다행이라고.


꼭대기에 오르면 내려갈 일이 있어 무섭지만

아직 날아오르기 전이니까 앞으로 잘 될 일만

남았지 않겠냐고. 그러면서 행보.. 을 발음하다가

목이 메어 한참을 서있다가. 그러니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복했으면 해요.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히

둘이서 어느 하나 아프지 않고 무사히 행복하고 건강한 할머니가 되어요 “하고.


진심이 언제나 전해진다는 말은

폭력적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아

나도 내 마음을 모르고


가끔은 그 말 저편의 진의도 헤아릴 새도 없이

모자란 내 혀끝은 화살처럼 날아들어

상대의 마음을 찌르고 보는데


내가 진심이라고 해서

늘 닿는다는 보장은 없는 걸 이제 알아.


그래도 한 가지 사실은 알아

꿈꾸는 자의 현재는 다른 꿈을 꾸는 자의 미래를 살려.

늘 사시사철 푸른 청춘일 수 있는 너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니까


앞으로 무한히 꿈을 꾸고

무수한 자유를 누리며

내가 잡히지도 않는 먼 곳까지

훨훨 날아요.


이제 자유야.

이 또한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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